정신대 피해 양금덕 할머니 동행…역사체험도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는 8일 보해 젊은앞새 봉사단이 지난 5일 근로정신대 강제노동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전남 장성 백양사로 문화 탐방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보해는 광주·전남 미래를 이끌 대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해 알리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잎새 봉사단원들은 이날 양금덕 할머니를 통해 일제 강점기 미쓰비시 중공업이 조선인들을 어떻게 수탈했는지를 생생하게 들었을 뿐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지난해 11월 대법원의 판결에서 비롯됐다는 사실도 다시 확인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열기는 높지만 그 출발점이 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광주·전남 대학생들이 포함된 젊은잎새 봉사단원들이 근로정신대와 그 피해자들에 관심을 기울여줘서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해는 1981년부터 보해장학회를 운영하며 광주·전남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06년부터 젊은잎새 봉사단을 통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찬승 보해양조 홍보팀장은 “보해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대학생들이 우리 지역과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것은 물론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박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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