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민원서비스 추진

4차 산업 기술 활용·인공 지능 챗봇 도입 계획

광주·전남병무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증서 없는 민원신청 서비스’와 ‘인공지능 기반의 민원상담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플랫폼 사업’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공공서비스를 효율화하고 국민편익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선발된 12개 과제 중 하나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8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12월 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누리집을 이용할 때 인증서가 없더라도 민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부인방지 기능이 있어 민원처리의 신뢰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 국가보훈처와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 병적발급체계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보훈청에 보훈과 관련된 민원을 신청하면서 병적증명 신청에 동의만 하면 병무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바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체계가 구현된다.

또 병무청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민원상담 시스템(챗봇)’을 구축, 현재 챗봇에게 병무행정에 관한 민원상담 지식을 학습하게 하고 있으며, 내년 2월부터 상담 업무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근무시간에만 병무상담을 할 수 있었지만 챗봇이 완성되면 연중 휴무일 없이 24시간 아무 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의사소통형(채팅) 상담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상담 중에 민원신청도 함께 할 수 있다.

광주·전남병무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국민에게 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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