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에 취해볼까”…화순 국화향연 25일 개막

내달 10일까지 남산공원서 1억2천만 송이 꽃의 향연 펼쳐져

다양한 문화·체험행사 마련…송가인·마마무 등 축하공연도

전남 화순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에서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란 주제로 ‘2019 화순 국화향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화순 국화향연./화순군 제공
지난해 열린 화순 국화향연.
1억2천만 송이의 국화를 즐길 수 있는 ‘2019 화순 국화 향연’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남 화순군 화순읍 남산공원에서 펼쳐진다.

‘김삿갓도 반한 국화 동산에서’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화 향연에서는 1억2천만 송이의 국화꽃은 물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핑크뮬리, 억새꽃 등을 즐길 수 있다.

화순의 유명 역사문화인 운주사 와불과 쌍봉사철감선사탑 등 모양으로 만들어진 대형 국화 조형물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국화 향연 기간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매일 두 차례씩 ‘김삿갓 신파극’이 펼쳐지고,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신파극 출연진이 관광객과 함께 하는 ‘애드리브 토크’를 진행한다.

사람이 탑승해 직접 조종하는 로봇 로드쇼, 유인 로봇 시승 등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국화 동산 곳곳에 조명탑과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야간 관람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관람객이 많은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전시장, 공룡존도 조성한다. 뽀로로 전시장에서는 4m의 뽀로로와 1.3m의 뽀로로 친구들, 라바와 크롱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패밀리존)를 만날 수 있다.

군민회관 광장에서는 프린지 공연이 이어진다. 국악, 창극, 마임, 마술, 밴드, 재즈, 인형극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시화전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도 상설 운영한다. 국화향연의 주제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에 맞춰 운영하는 김삿갓 방랑 체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관람객들은 두루마기, 삿갓, 괴나리봇짐, 지팡이 등을 빌려 입고 김삿갓으로 변신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25일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식과 군민 대화합 페스티벌(축하쇼)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군민 대화합 페스티벌에 송가인, 마마무, 청하, 노라조 등이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날 화순군민의 날 행사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리고, 26일과 27일에는 광덕문화광장에서 청소년 별별 페스티벌과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10일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가을 꽃물결과 바람이 선사하는 낭만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화 향연은 지난해 5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으며 올해 전남도 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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