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향토은행 목표…지역민과 상생·밀착”
남도일보가 만난사람-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 2주년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535억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지자체 금고 유치에 ‘사활’…향토은행 생존권 달려
디지털 금융 강화·3년내 지역 점유율 40%대 확대
광주형일자리 260억 출자·中企 등 사회공헌도 활발
<편집자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지난달 26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2017년 9월 27일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송종욱 은행장은 취임 후 끊임없는 혁신경영과 현장경영으로 광주은행이 지역민과 고객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은행장 취임 후 광주은행은 저 원가성 예금의 증가 및 자산구조의 개선으로 인한 NIM 상승,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53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사랑을 밑거름으로 한 송 행장의 지역밀착경영은 남다르다. 광주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서며 상생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남도일보는 송 행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은행장 취임 2주년 소감
‘최초 자행출신 은행장’이라는 자리에 사명감을 가지고, 오로지 지역경제의 발전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광주은행의 성장을 위해 달려온 지 2년이 됐다.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올해 영광스럽고도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이 자리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과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고객님과 지역민의 성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세일즈 퍼스트,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세 가지의 핵심 경영가치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을 원동력으로 삼아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100년 은행을 향해 나아가겠다.
◇지자체 금고 유치 전략은?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29개 자치단체 중 21개 자치단체의 금고은행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1968년 창립한 이래 50년간을 지역에서 뿌리 내리며 유일한 향토 은행으로 자리한 광주은행은 지역 내에 110여개의 영업점과 240여개의 열린 코너 등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조밀한 영업망 구축은 지역 실물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맥역할을 한다. 때문에 지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자금 등을 역외로 유출시키지 않고 지역기업 및 지역민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지역 주요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의 발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겨 광주형 일자리사업,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등 지역의 대소사에 항상 앞장서왔고, 지역인재채용 등 지역 대표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체계적으로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는 시중은행의 일시적인 협력사업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역밀착 경영위한 中企·소상공인 지원은
지역은행으로서의 소명을 인식하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와 보증비율 등에도 특별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을 시행했으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광주은행은 광주광역시에서 출시한 광주상생카드의 운영대행사로서 발급, 운영 업무를 맡으며 광주상생카드의 이용 안내 및 판매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광주상생카드의 판매와 이용을 증대시키기 위해 광주은행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는 등 전 임직원이 ‘광주상생카드 사용하기 운동’에 동참해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6억500만원을 구매했다.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한다면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부터 ‘다문화가정 문화교실’,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년소녀·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여름, 지역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각계각층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폭염취약계층에 여름 나기 생필품 전달과 삼계탕 배식봉사를 진행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방학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북구 지역 아동 40명에게 영양도시락을 후원했다.
특히 지난 달 20일까지 광주·전남·수도권 지역의 全영업점에서 운영했던 광주은행 무더위쉼터는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시원한 생수와 부채가 무료로 제공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광주형일자리에 260억 출자 3대 주주 등극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역의 대소사에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서고 있다.
국내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1호이자 광주광역시의 최우선 역점사업인 ‘광주 완성차 위탁생산공장 합작법인’에 3대 주주로 참여하며 260억원 출연금을 선뜻 내놓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광주은행의 적극적인 투자는 다른 투자자들이 출자금 납입을 본격화하는데 불을 지핌으로써 합작법인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후원은행으로서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대내외 홍보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 5월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및 전체 은행장들에게 ‘수리달이’ 마스코트 인형을 전달하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중은행의 관심도를 제고했다.
이밖에도 광주은행 총 1억3천만원의 입장권을 구매해 지역 소외계층에 지정기탁하고, 대회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외화 환전 부스와 이동점포를 운영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100년 은행 시작 앞으로‘포부’
100년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광주은행은 다음과 같은 청사진을 제시한다. 주영업권인 광주전남지역에서 3년내에 40%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확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금고 신규 및 재계약을 통해 지역내 관수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공익상품과 고객별 맞춤상품 등을 판매해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하겠다.
또한 인터넷은행 출현과 모바일시장 확대에 따른 비대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키울 것이다. 디지털화를 통한 차별적인 금융 경쟁력 확보를 더욱 강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의 고객에게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은행으로 광주은행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
지역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한다. 비올 때 우산을 뺏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어려울수록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면서 상생발전 하겠다.
더불어 금융소외계층에 중금리대출과 같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지역민에게 폭넓은 금융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수도권 영업 내실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하며 틈새시장 곳곳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것이다. 전략에 따른 맞춤상품을 개발하여 질적 성장을 달성하고 광주은행의 위상을 확립하겠다.
사회적 약자층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며 각계각층에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기업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걸어온 길>
- 1962년 순천 출생
- 순천고등학교 졸업
-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전남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졸업
- 전경련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
- 1991년 광주은행 입행
- 2001년 금호동지점장
- 2006년 서울지점장
- 2012년 부행장
- 2013년 kbc플러스 대표이사
- 2014년 부행장
- 2017년 은행장 취임
- 2019년 3월 은행장 연임
주요상훈
- 2005년 자랑스런 광은인 대상
- 2007년 우리금융회장 표창
- 2012년 금융위원장 표창
- 2017년 대통령 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