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국악의 새로운 변신…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성료

대상 ‘서도밴드’팀, 1천만 원 상금·문화체육부장관상

주현미·장윤정·신유 등 초대가수 공연 관객들 큰 호응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11일 백운아트홀에서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광양제철소는 2008년부터 전남도 지역의 특색을 살려 전통음악인 국악의 저변 확대와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자 대학생, 대학원생을 참가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를 주최해오고 있다.

이 날 공연장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정인화 국회의원,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등 1천여 명의 관객들이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와 축하공연 등을 즐기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력 있는 젊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국악에 대한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를 즐겨 주길 바란다”며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젊은 청년의 꿈을 응원하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해 기업시민으로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는 국악인 오정해, 백현호가 진행을 맡았으며 국악인 김현정,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소리앙상블 공연팀, 초대가수 주현미, 장윤정, 신유가 출현해 대학국악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시간가량 진행된 대학국악제의 대상은 ‘서도밴드(sEODo BAND)’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별의 순간을 해금, 베이스, 건반 등의 다양한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풍성한 소리와 함께 애절한 목소리로 전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사진>

금상은 ‘예울’팀, 은상에는 ‘날비’, ‘아티스트 예림’팀, 동상에는 ‘프로젝트 앙상블 련’, ‘고공’, ‘해군홍보단’, ‘여류’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금상은 800만 원, 은상은 500만 원, 동상은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광양제철소는 앞서 지난 10일 어울림체육관에서 1·2부로 무대를 꾸며 1부에서는 광주시립창극단이 꾸미는 마당놀이 창극 ‘흥부가’를 2부에서는 가수 남진 등 초대가수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남진은 70대의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힘 있는 목소리와 무대 매너로 ‘둥지’, ‘빈잔’ 등 히트곡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무대를 보여줬다.

광양제철소는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에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폭넓은 문화공연 유치로 지역 문화 공연 향유 기회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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