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기름 유착제 2차 환경오염 우려

황주홍 “친환경 흡착재로 조속히 교체 해야”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선박 기름 유출사고 시 이용되는 플라스틱 기름 흡착재가 2차 환경오염 발생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사진> 위원장(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양경찰청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태안 원유 유출사고 발생 시 플라스틱 흡착재 사용량은 493t, 기름을 흡수한 폐유 흡착재 외에 고형화 된 기름덩어리, 폐오일펜스, 기름걸레, 기름 묻은 해상부유쓰레기 및 폐작업복(자원봉사자) 등 수거된 폐기물 소각량은 3만2천74t에 달한다.

최근 5년간(2015년~ 2019년)의 해양방제 플라스틱 기름 흡착재 사용량도 250t에 달하고, 기름을 흡수한 폐유흡착제를 포함한 수거된 폐기물 소각량은 그 11배인 2천817t에 이르고 있다.

현재 바다에서 선박 기름 유출사고 발생 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기름 흡착재는 폴리프로필렌(PP) 원재료를 수입해 직물형태로 제조한 플라스틱 성분으로써 회수하지 못할 경우 해양 미세플라스틱 배출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된 플라스틱 흡착재는 소각 처리과정에서 미세먼지 발생과 발암 성분 대기 배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황주홍 위원장은 “해양 기름 유출 방제의 1차 책임 기관인 해양경찰청은 아무런 대책 없이 여전히 플라스틱 기름 흡착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플라스틱 기름 흡착재 사용은 해양경찰청이 과연 친환경 생산적 선진 방제로의 전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기름 흡착재를 친환경 흡착재로 조속히 교체하고 2차 환경피해로 연안 주민들의 원성을 듣지 않도록 기술개발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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