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조 교수 ‘이야기로 풀어 쓴 한국 역사와 문화’ 펴내

역사 속에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 탐구 노력

한국·중국어로 저술…재미있게 볼 수 있어

동서고금의 역사를 인간성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 풀어 쓴 역사책이 발간됐다.

최기조 전 중국 운남 사범대 문리학원 한국어과 교수가 펴낸 ‘이야기로 풀어 쓴 한국 역사와 문화’(렛츠북)는 삶의 기록으로서의 역사뿐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탐구도 시도한다.

책에는 ‘한국의 지리와 기후’, ‘한국의 민족과 언어’, ‘고조선’, ‘부여’, ‘삼국시대’, ‘삼국 통일’, ‘발해의 건국과 멸망’, ’통일신라의 멸망’, ‘고려의 후삼국 통일’, ‘조선의 건국’, ‘일본제국의 속국이 된 대한제국’, ‘대한민국의 수립과 분단’, ‘발전하는 한국’, ‘북한의 경제’, ‘변화하는 한반도’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중국에서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저술했다. 중국어 부분은 중국어 교수 유진씨가 번역했다.

책 제목은 ‘한국 역사와 문화’이지만 저자는 역사 속에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자 노력했고, 주변국인 중국의 역사를 넘나들며 설명해 한국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에 유학중인 중국 학생과 한국의 역사를 간략히 공부하고자 하는 외국인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역사는 인간들의 삶의 기록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인간성에 대한 탐구도 중요하다고 본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인간성이 있듯이 여러 나라의 역사에도 역시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 이러한 역사의 공통적인 요소들을 잘 끌어내어 설명함으로써 한국 역사를 역사의 본질과 관련해 흥미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머리글에 적었다.

저자는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과 국무총리실, OECD 파리 본부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했으며, 중국 운남 사범대 문리학원 한국어과 교수로 4년6개월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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