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1천500억 투자 여수산단에 질산 6공장 증설
기존 연 108t서 150만t으로 생산능력 증가
오는 2024년 기준 1조 이상 매출달성 기대

휴켐스(주) 여수공장 전경./휴켐스 제공

정밀화학 핵심소재 기업인 휴켐스(주)는 14일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 6번째 질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로 총 사업비 1천500억 원이 투자되며 완공 시 질산 생산능력은 기존 108만t에서 150만t으로 증가된다.

휴켐스 측은 이번 증설로 추가 생산되는 질산은 국내외 증가하는 질산 수요를 충당하게 되며 이미 생산 규모 절반 이상은 장기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질산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 질산을 원료 기반으로 하는 산업들의 호조와 동남아시아 초안 시장의 성장으로 수출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휴켐스는 올해 말까지 기술 관련 업체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상반기 중에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질산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주력제품 사업만으로 2024년 기준 1조여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휴켐스는 성장과 동시에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신규 질산 공장에도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청정개발체제 사업(CDM)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07년부터 CDM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휴켐스는 연간 약 160만t 규모의 배출권을 확보, 판매하고 있다.

최금성 휴켐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질산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하고 아시아 지역 내 최대 질산 수출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시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지속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켐스는 질산, 디니트로톨루엔(DNT), 모노니트로벤젠(MNB), 초안 등 정밀화학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CDM사업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천600억 원 규모로 높은 영업이익율(18.2%)과 우수한 재무구조(부채비율 29.8%)로 코스피 200기업에 속해있는 우량기업이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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