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극복’ 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맞잡은 손 하나로~’ 슬로건…서울서 5일간 열전

광주, 시도종합순위 7위 목표…전남은 9위 기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한 광주 농구대표팀이 지난 13일 충북과의 사전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 농구는 4년만에 첫 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국내 유일의 장애인 전국종합체육대회인 제39회 장애인체전이 15일 오후 5시30분 서울 잠실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19일까지 ‘맞잡은 손 하나로! 열린마음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시 일원 3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종목은 골볼·게이트볼·당구 등 26개 정식 종목과 4개의 전시 종목(카누·트라이애슬론·슐런·쇼다운) 등 총 30개 종목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6천25명, 임원 ·관계자 2천953명 등 총 8천978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광주시선수단은 22개 종목에 403명(선수 289명, 임원·관계자 114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한 시·도종합순위 7위를 노리고 있다.

광주는 수영과 육상, 양궁, 탁구, 역도 등에서 총 165개(금 55·은 45·동 65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10만5천703점을 획득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광주FC엔젤’은 지난해 8연패 달성 실패를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로 만회하겠다는 각오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애인양궁 국가대표 정진영(광주시청)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오픈과 혼성 컴파운드 2인조 오픈에 나서 4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육상 트랙의 김하은(광주육상연맹)은 100m T12와 10㎞ 마라톤 T12, 200m T12, 400m T12에 출전해 한국신기록 달성과 3관왕을 노린다. 여자 수영의 이주인(광주수영연맹) 역시 자유형 100m S13·200m S13·50m S13에서 한국신기록과 3관왕에 도전한다.

광주는 사전경기에서 사이클의 박영관(지체장애)이 ‘남자 트랙 독주 1k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광주선수단에게 첫 메달을 안겨줬다. 농구팀(지적)은 4년만에 감격적인 1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역도에 류니니(지체장애)는 ‘여자 ?49kg체급’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종합순위 7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순항을 시작했다. 또 남자11인제 축구팀도 전남을 상대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하여 8강에 진출했다. 역도에서는 신인호(척수장애)가 ‘남자 -59kg 체급’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전남선수단은 25개 종목에 508명(선수 320명, 임원·관계자 188명)이 출전해 9만6천900점을 획득해 지난해와 같은 종합 9위를 노린다.

전남은 단체 종목인 배구, 골볼, 축구의 선전과 역도, 육상, 론볼, 보치아, 당구 등 개인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직장운동경기부 남자골볼, 여자배구, 뇌성마비 축구, 론볼 등 총 4종목 선수들은 전국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거둔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팀을 꾸린 남자 배구팀은 이번 체전에서 첫 결승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2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고 2관왕에 오른 남자 역도의 유병상은 올해 3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역도의 김인숙과 윤경숙은 2년 연속 2관왕을, 육상 트랙의 강수빈은 3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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