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설공사 자재가격 소폭 상승

상반기 대비 0.36%p↑…공사비 증가 예상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심의위서 심의·의결

정부 시설공사의 예정가격 작성시 적용되는 자재가격이 올해 하반기에는 전반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여 공사비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달청은 14일 민·관 합동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를 열어 공통자재 7천583 품목, 시장시공가격 713개 품목에 대한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하고 16일자부터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설공사 자재가격은 상·하반기 연 2차례 조정한다.

올해 하반기 시설공사 자재가격은 상반기 대비 0.36%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시공가격의 0.90%포인트 상승은 시중노임단가가 3.13% 오른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공통자재 가격은 올 상반기에 비해 0.31%포인트 올랐다. 공통자재 가격이 이처럼 소폭 상승한 것은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한 데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은 정부·공공기관의 예정가격 산정과 설계변경 등 적정공사비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가격의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나라장터 가격검증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수렴하고 적정공사비 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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