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직원들 1억3천7백여만원 발전기금 약정

위기에 처한 대학재정에 전직원 발벗고 나서

순천대학교는 직원들로 구성된 직원연합회 회원 210명이 대학발전기금 1억 3천760여만 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17일 대학본부 1층에서 진행된 기탁 약정식은 고영진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 직원연합회 양주용 회장과 직원연합회 소속 직원들이 함께 했다.

순천대학교 직원연합회는 약학대학 태동기인 2010년부터 4년 동안 약학대 발전기금 1억 1천30만 여원을 기탁하며 약학대 발전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했고, 이번에는 1억 3천760여만 원을 2020년 9월까지 기탁하기로 약정함으로써 총 2억 4천7백9십여만 원을 기탁하게 됐다.

양주용 회장은 “지난해 힘든 과정을 겪으며 직원들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학 발전방향을 고민해왔고, 재정적 안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적극적인 의견이 모아져 이번 기탁이 이뤄졌다”며, “80여 년 역사의 순천대가 지역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며 100년을 역사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영진 총장은 “학교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매번 발전기금 기탁 등으로 학교를 지지하셨던 직원 선생님들의 행보에 감사하고, 이번에 자발적으로 대학발전을 위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며, “학생 성공의 대학, 순천대 발전을 위해 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그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순천대는 고영진 총장 취임 후 주요 보직교수, 졸업생, 지역 기업 대표 등 대학발전을 바라는 각계의 성원이 이어져 발전기금 기탁이 늘었고, 취임 5개월 만에 총 30억 6천여만 원의 발전기금이 약정됐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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