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안양에 충격패 ‘빚’ 갚는다

19일 오후 1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안양과 맞대결

선수단 휴식기 ‘맹훈련’…20R 충격패 설욕 다짐
 

사진은 지난 4월 7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박정수가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FC안양을 상대로 조기 우승을 앞당기고 복수혈전을 펼친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올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둔 현재 19승 10무 3패(67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2위 부산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단 2번의 승리를 더하면 자력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한다. 부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광주에게 더욱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 바로 ‘복수혈전’이다.

광주는 지난 20라운드 안양 원정경기에서 충격 패를 당했다. 시즌 5개월여 만에 첫 패배. 19경기 동안 8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이 7실점으로 무너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광주는 8월 4경기 4무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광주 선수단은 이번 안양전을 손꼽아 기다렸다. 광주는 안양에게 진 대패의 빚을 갚기 위해 2주간의 휴식기동안 이를 악물며 정신 무장과 득점력 강화에 힘썼다.

분위기는 좋다. 광주는 올 시즌 홈 무패행진(11승 5무)과 함께 최근 4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가는 등 안방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펠리페와 윌리안이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17골)이자 주포 펠리페는 복귀 후 득점과 함께 투톱 파트너 김주공과의 호흡은 물론, 2선 자원들과의 연계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조준한다.

윌리안은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물오른 경기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화려한 드리블과 돌파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부주장 여름을 비롯해 최준혁, 아슐마토프, 여봉훈 등이 복귀하는 등 광주는 최상의 전력으로 안양을 상대할 예정이다.

상대인 안양은 올 시즌 활발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알렉스-조규성-팔라시오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그 최다득점 2위(55득점)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전방에서 활발한 압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

광주가 안양을 꺾고 설욕 성공과 함께 승격 목전으로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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