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공 기원 특별열차 광주 방문

문화 소통으로 화합과 평화 모색·아세안 관계 격상 기대
 

17일 오후 5시 한국과 아세안 11개국 국민 300여명이 서로의 우호·협력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를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참가자들과 이들을 환영하는 광주 어린이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수백 개의 풍등에 아세안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낸 미디어아트 ‘풍화와 묘화’작품을 보는 참가자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공동번영 염원이 300여 개 풍등으로 광주 하늘을 수놓았다.

17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 일대. 이날 한국과 아세안 11개국 국민 300여 명은 서로의 우호·협력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를 방문했다.

광주는 ‘예향’ 답게 정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길놀이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광주어린이들이 아세안 국가의 국기를 흔들며 환영인사를 건냈다.

복합 1관으로 발걸음을 옮긴 참가자들은 ‘아세안의 문화 허브, 빛의 도시에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전시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수백 개의 풍등에 아세안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낸 미디어아트 ‘풍화와 묘화’를 보며 참가자들은 한·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소망하며 하나가 됐다.

특별전시 관람 후에는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전당 대나무정원에서 네트워킹 리셉션(Reception)에서 ‘함께하는 문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한국과 아세안국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17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9 아시아문화주간을 문화전당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11월 25·26일, 부산)와 문화전당 개관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아시아인의 축제다.

행사는 아시아 10여개 국가의 주한대사관, 한국관광공사, 한-아세안센터, 아세안문화원,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광주문화재단, 광주국제교류센터 등 문화·관광 관련 국내외 20여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기간 동안 정부 간 국제회의와 민간 협력 중심의 포럼·심포지엄, 시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체험행사 등 크고 작은 30여 개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ACC 국제회의실에서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된다. 회의는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문화부 장관이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교류·협력 사항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시아문화를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문화전당 레퍼토리 개발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16~20일), 아시아이야기그림책 북 콘서트(18일), 아세안문화 로드쇼 ‘비바 아세안’(22일),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기념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23일), ACC 안무가 랩 쇼케이스(26일), 아시아스토리 어린이콘텐츠 제작 쇼케이스(23일~11월 5일), 민주·인권·가치나눔 ‘들풀처럼’(27일) 등 공연이 이어진다./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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