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구단주·정원주 대표·감독·선수단 한마음으로 이룬 결실

프로축구 광주FC, K리그2 우승…2년만에 1부리그 복귀(종합)
승점 70점 확보 3경기 남겨놓고 조기 확정…창단 9년만에 우승컵
이용섭 구단주·정원주 대표·감독·선수단 한마음으로 이룬 결실

 

프로축구 광주FC가 20일 K리그2 우승을 확정하면서 1부리그에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사진은 지난 19일 2019 하나원큐 K리그2 33라운드 안양과의 경기에서 펠리페가 득점한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2019 K리그 2부리그 조기우승을 달성했다. 광주는 창단 첫 우승이라는 새역사를 쓰며 2년만에 1부리그에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광주를 추격하던 부산 아이파크는 2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날 안양을 4-0으로 꺾고 승점 70을 기록한 광주는 남은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부산(승점 60)을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2010년 창단한 광주의 공식대회 첫 우승이다. 아울러 K리그2 1위는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된다’는 단 한장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권도 손에 넣었다.

이로써 2017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의 수모를 당한 광주는 세 시즌 만에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2011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한 광주는 2012시즌 K리그 15위로 2013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했다. 2014시즌 K리그2 4위에 오른 광주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강원, 플레이오프에서 안산,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차례로 꺾고 K리그1에 승격했다.

하지만 2017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 강등됐다. 이후 박진섭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 시즌에는 5위를 한 데 이어 올해는 2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광주는 올 시즌 득점 1위 펠리페(19골 3도움)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개막 1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우세한 전력으로 일찌감치 1부직행 레이스를 정리했다. 3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2018시즌 아산, 2017시즌 경남보다 한 경기 빨리 우승을 결정지었다.

광주의 첫 우승 및 1부 직행은 구단주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중심으로 정원주 대표이사, 기영옥 단장, 박진섭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친게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는 내년 창단 10주년을 맞아 완공을 앞두고 있는 1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에 K리그1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광주의 우승행사는 오는 11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5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진행된다.

박진섭 감독은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고, 모두가 고생했는데 우승으로 보답을 받게 돼 보람차다”며 “이제 또 1부리그에서의 새로운 고민과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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