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기대

임소연(남도일보 경제부 기자)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7월 설립 58년 만에 중국 타이어기업인 더블스타를 새주인으로 맞고, 자본 유치를 한 가운데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보이며 10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노사특별합의 이후 같은 해 7월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해외 자본유치를 완료, 최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고 시장점유율이 상승중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 6천17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성과로 인해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천66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달성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354.8%에서 올해 상반기 205.12%로 대폭 줄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33.8%에서 2015년 34.4%, 2016년 36.5%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2017년에는 39.5%로 시장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뒤 2018년에는 40.6%로 40%를 돌파했다.

시장에선 금호타이어가 3분기엔 영업적자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사측은 흑자 달성 가능성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19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신제품 ‘마제스티 9 솔루스 TA91’·‘엑스타 PA51’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한 ‘2019년 제28차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승용차타이어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체적인 각고의 노력을 펼친 끝에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이지만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거래처와의 신뢰회복과 단가인상, 안정적 납기체계 구축, 신규 거래처 개발 등 다각적인 시도가 있었다.

지난 16일에는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투표에서 두 차례 부결되는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찬반투표가 관건이다. 향후 단체교섭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지역민의 심정과 지역 경제를 고려해 노사가 함께 경영정상화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