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 중 76%가 청약 미달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19년은 다양한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에 분양된 오피스텔 중 대다수가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에 분양된 오피스텔 42곳 중 32곳이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수도권에 분양한 오피스텔 23곳 중 청약 마감된 오피스텔은 경기도는 12곳 중 3곳, 인천은 6곳 중 1곳 총 4곳에 그쳤다. 서울 분양 오피스텔 5곳 중 청약 내 마감된 오피스텔은 한곳도 없었다.

세종시,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도시의 청약의 분위기도 침체돼 있다. 19곳의 분양 오피스텔 중 6곳 만이 청약 마감을 했다. 청약 내 마감을 한 오피스텔은 대구광역시 2곳, 광주광역시 2곳, 충남 1곳, 제주도 1곳이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분양한 한 오피스텔로 평균 35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상가 등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 공급 과잉,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 공실 등의 위험으로 청약시장에서도 냉소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은 있고 청약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로 분양이 잘 되는 곳도 있어 오피스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