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고 119신고 시 산악위치표지판 활용을…
이선호 <나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체력을 증진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산행을 자주한다. 또한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 구경을 하러 가을철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만큼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통계에 따르면 등산 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6,718건이며 이중 4,845건(13%)이 10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중에서 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산악사고 시 본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구조대에게 알려야 하는데 산에 설치돼 있는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산행 중에 무심코 지나치기 보다는 산악위치표지판 이로구나 하고 알고 지나가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위급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악위치표지판은 국가지점 번호를 부여 받아 산악사고 발생 시 쉽게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설치된 안내판으로 조난 등 구조요청 시 표지판의 번호를 보고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쉽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역시 산불 등 긴급신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탐방로 등 주요지점에 다목적 위치 표지판을 설치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산에서는 휴대폰의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므로 배터리의 여유분이 충분한지의 여부도 중요하다. 산악출동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하였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서 신고자와 연락이 끊기게 되어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러므로 산에 올라갈 때에는 휴대폰 배터리를 하나 더 챙겨가는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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