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암에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문 열어

상설전시장·명예의 전당·공연장 등 설치

전남 영암군은 29일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개관식을 갖는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트로트가요센터 모습./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이 한국 전통 가요 산실로 새롭게 거듭난다.

영암군은 29일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개관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전통 가요의 산실과 남도 르네상스를 선도하게 될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천203㎡,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3월 착공했다.

지상 1층에는 상설전시장과 명예의 전당, 추억의 명소를 만들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치해 국내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장르인 트로트 음악의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와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 영암지역 출신 국민가수 하춘화 씨가 50년 넘게 가수활동을 하면서 모은 자료와 한국 대중음악사의 수집물을 기증·전시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조성된 영암의 랜드마크인 기찬랜드에는 가야금산조기념관이 건립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문화공연을 볼 수 있다.

또 트로트 가수들을 중심으로 작사·작곡 등 창작활동과 트로트 신인가수 등용문·교육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온 국민의 삶과 애환을 노래한 트로트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며 “음악인들의 창작활동과 신인가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전통 가요 아카데미 설립과 영암아리랑 가요제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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