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나주 원도심에 활력 ‘팍’ 불었다

나주 읍성권 일대서 열린 ‘한판 페스티벌’성황

청년활동가 플리마켓·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전남 나주문화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읍성권 일대에서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한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나주문화원 제공
전남 나주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28일 나주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나주 읍성권 일대에서 ‘한판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나주시와 나주문화원, 한국전력이 공동 주최하고 나주읍성권도시재생협의체, 나주금빛상점가연합회, 빛가람놀이터 등이 주관한다.

한판 페스티벌은 나주 읍성권 내 원도심의 빈 점포가 늘어나고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상권 쇠락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 활동가들의 공연과 작품 판매, 체험행사 위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나주 읍성권의 최대 현안인 도시재생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 주체들이 참여했다.

행사의 주축인 청년창업 플랫폼 ‘메이커나주’는 사흘간 매일 오후 5~9시 읍성권 내 신동아 약국에서 람바다 식당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무대로 ‘길거리 나이트 마켓’을 열었다.

총 60개 부스로 구성된 프리마켓과 다양한 공연, 먹거리가 방문객을 맞았다.

메이커나주에서 활동 중인 젊고 재치있는 청년들의 흥미진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번 페스티벌를 주관한 각 참여단체들은 기획에서부터 행사장 꾸미기, 운영까지 전과정에 함께 참여해 협업 정신을 키웠다.

주최 기관인 나주문화원은 각 단체들의 참여 열정과 단합된 모습을 볼 때 향후 진행될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최기복 나주문화원장은 “나주는 현재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 단계에 있고, 앞으로도 여러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순항하기 위해서는 주민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이 본사 이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맞춤형 상생프로그램으로 지원한 청년창업 플랫폼 ‘메이커 나주’가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나주 원도심 거리에 들어선 청년창업플랫폼 ‘메이커 나주’는 청년예술가들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 아이디어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공간이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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