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군대 가고 싶었습니다”

슈퍼 굳건이 20번째 주인공 김재옥씨 현역 입영

광주·전남병무청은 올해 일곱 번째 ‘슈퍼 굳건이’ 주인공인 김재옥(20)씨가 지난 28일 육군훈련소에 육군 기술특기병으로 입영했다<사진>고 30일 밝혔다.

주인공 김씨는 올해 2월 안과 질환으로 사유로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병무청에서 운영하는 ‘자진 병역이행자 무료치료 지원 사업’인 ‘슈퍼 굳건이 프로젝트’에 지원, 현역 입영의 꿈을 이어갔다.

김씨는 지난 2월과 6월 병무청 협약기관인 신세계안과를 통해 2회에 걸쳐 난시 교정수술과 스마일 라식수술을 받아 시력이 완치판정을 받았고, 고대하던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자동차학과에 다니면서 자동차정비 자격증을 소지한 본인의 특기를 살려 차량부대 정비병으로 지원, 최종 합격함으로써 당당하게 육군 기술특기병으로 입영하게 됐다.

육군훈련소 입영현장에서 만난 김씨는 “입영하기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부모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본인의 전공을 살려 군복무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입대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퍼 굳건이 프로젝트’는 병무청이 병역판정검사에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치료(수술) 후 현역(사회복무) 입영을 희망하는 병역 자진이행자에게 실질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장·체중 또는 안과질환 때문에 현역병 입영이 곤란한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협약기관인 병원과 체력기관, 보건소 등을 통해 체중관리 및 시력교정술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신세계안과를 비롯해 광주 동구체력인증센터 및 지역 13개 보건소가 후원중이다.

광주전남병무청은 ‘슈퍼 굳건이 프로젝트’ 시행 첫 해인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진 병역이행자 무료치료 지원사업’을 확대·추진한 결과 이날 입대한 김씨를 비롯해 총 20명의 현역병 입영자를 배출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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