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삼호보호소에 위탁 실시
전남 영암군이 도내 22개 시·군 중 최초로 야생 유기견(들개) 구조·포획에 나선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들개 출현으로 인해 농작물·가축·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야생멧돼지의 사체를 들개들이 접촉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유기동물 삼호보호소에 위탁해 들개를 구조·포획함으로써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영암군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삼호읍 대불산단과 그 주변마을에 들개를 구조·포획을 하기 위해 포획 틀을 설치 운영 중이며, 필요시 영암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안전한 구조·포획에 나선다.
구조·포획한 들개는 유기동물 처리지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며, 신고 접수는 영암군청 축산과 축산위생팀, 읍·면사무소, 영암유기동물 삼호보호소로 연락하면 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들개 발생의 근본 원인이 반려견의 유기·유실인 만큼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동물등록을 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관리를 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조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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