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합격 행사를 재현한다”

‘제1회 괘고정수축제’ 1일 원산동 만산마을

필문 이선제선생기념사업회는 1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 남구 원산동 만산마을에서 ‘제1회 괘고정수(掛鼓亭樹)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괘고정수 축제는 과거 합격의 경사를 알리기 위해 북을 내걸고 축하연을 열었던 정자나무(괘고정수)에서 과거급제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호남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광주시민의 정서함양과 인재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필문 이선제 선생을 모신 부조묘에서 선생을 기리는 제사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 ‘과거급제 행렬’을 재현하는 무대가 열린다. 과거 합격 재현 행사는 괘고정수가 서 있는 마을 어귀에서부터 필문 이선제 선생 부조묘까지 행진한 뒤 다시 괘고정수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35분이 소요된다.

행진 후에는 괘고정수 앞에서 과거 합격의 기쁨을 재현하는 ‘연회 행사’가 1시간 40분간 진행된다. 또 민요 한마당 공연을 비롯한 사물판 굿, 한시 구음, 축하 경사 춤 등도 선보인다.

고재유 필문이선제선생기념사업회장은 “유서 깊은 장소에서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데 축제의 의의가 있다”며 “예향 광주가 일취월장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고,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잇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괘고정수 축제는 지난 2005년 남구문화원에서 전통문화 재현 취지로 열린 적이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필문 이선제 선생의 묘지를 국가기정 보물 제1993호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13년만에 다시 축제가 열리게 됐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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