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행복해 지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물건을 사는데 공짜가 없듯이 대가를 치루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다. 동물의 세계도 식물의 세계도 다 같아 자연은 그렇게 만들어 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그것을 얻기 위해 무한 경쟁을 하고 동물은 약자를 잡아먹기 위해 뛴다. 그래야 허기를 면하고 식물은 지하에 영양분을 빨아 올려야 자랄 수 있다. 벌과 나비도 공짜로 꿀을 얻지 못하며 일한 대가로 꿀을 얻는다.
흔히 사람들은 무엇으로도 잘 만족할 줄을 모른다. 이것이 요즘 사람들의 공통된 병이다. 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와 비슷하게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 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가난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행복의 조건은 모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에 있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서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도 아주 많다. 도로변을 지나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꽃무릇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할 수 있고 그 꽃을 통해서 하루에 필요한 정신적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화를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 데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서 늘 행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진 것이 많아서 베푸는 것이 아니고 자기 능력에 맞게 베푸는 것이다.남에게 베풀 때 마음이 흐뭇해지며 행복 호르몬 엔돌핀이 분비되어 건강에도 좋다. 남을 칭찬하는 것도 하나의 베푸는 일이며 이렇게 사는 삶이 건강하고 진정 행복한 삶이다. 우리 모두 행복을 큰 곳에서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행복은 작은 것 과 적은 것 속의 사소한 곳에 숨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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