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쏟아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

‘HUMANITY(인간애)’라는 주제로 열렸던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달 31일 5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대중성 확보·정체성 확립·경제 성과 창출 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거뒀다. 특히 관람객 수가 31만여명을 기록해 양적·질적인 면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측면에서 ‘예향 광주 ’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공 요인은 관람객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과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그동안 전문가나 동호인 위주의 ‘그들만의 전시회’에서 탈피해 일반인도 누구나 작품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변화를 꾀함으로써 ‘우리들의 전시회’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관람객 증가라는 양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지난 2015년 10만 7천명이던 관람객이 2017년에는 27만여명으로 늘더니, 올해에는 31만여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대회 폐막 직전에는 관람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하루 최고 1만 3천여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디자인비엔날레라는 특성상 경제·산업적 성과도 빼놓을수가 없다. 지역 제조기업 56개사와 해외 18개국 47개사 의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152건의 상담을 통해 총 8천 620만달러 상당의 바이어 계약상담을 포함해 310억 원 가량의 수출계약이 이뤄져 2017년에 비해 30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조선대 디자인대학원생과 지역 뷰티업체간의 산학 협업의 결과물로 6개사 20여개의 제품이 전시되거나 판매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점도 이채롭다.

‘디자인은 곧 산업이자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확실한 광주의 미래 먹거리이자 무형의 자산물이 될 수 있음을 다방면에 걸쳐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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