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 역대 최대 실적 ‘초대박’

총 27만812명 방문…입장수입 9억8천만원 기록

4년 연속 흑자 기록…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호평’

전남 함평군의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고 지난 3일 막을 내렸다./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의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고 폐막했다.

5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국향대전에 지난해보다 5만4천여명이 늘어난 27만812명이 방문했다. 축제기간을 17일로 줄인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다.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함평군이 벌어들인 각종 수입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입장수입은 역대 최대금액인 9억8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축제장 내 농특산물 등 현장 판매액도 13억5천만원을 달성해 지난 2013년부터 7년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입장수입의 경우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17년 8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4년 연속 입장수입으로만 흑자를 기록했다.

축제 10일차였던 지난달 27일에는 당일에만 3만8천여 명이 몰리며 역대 1일 최다 입장객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개막 11일 만에 지난해 총 입장수입을 초과 달성하며 10년 연속 입장수입 6억원을 돌파했다.

‘임시정부 100년! 백만송이 함평 국화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국향대전은 내용 자체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실물 크기의 독립문과 백범 김구상, 평화의 소녀상 등은 웅장한 규모에 관광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주요 동선에 새롭게 조성한 핑크뮬리 꽃길과 자체 개발한 국화조경작품 역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무료 야간개장과 미디어파사드는 연일 이어진 연장 요청에 축제 2주차부터 주 2회씩 연장 운영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함평군 공무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모든 군민이 합심한 결과 올해 국향대전이 많은 호평 속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이룬 성과는 발전시켜 나아가고 문제점은 더 나은 대안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열린 함평엑스포공원은 이달 말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료 개방한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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