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서 왔다”

윌리엄스 KIA 감독 취임식서 목표 달성 자신감 피력

“젊은 선수들 잠재력 확인”…정신력·기본기 강조

“우승을 하기 위해 KIA타이거즈에 왔다. 우승의 희열을 팬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5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식에는 이화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구단 임직원, 선수단이 참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통해 공식적인 첫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명문 구단의 사령탑에 오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과 뜨겁게 환영해 준 KIA타이거즈 팬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 드린다”며 “KIA타이거즈는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 꾸준한 강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KIA의 제 9대 감독으로 선임된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입국해 전남 함평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3주 가량 선수들과 함께하며 현재 코치진 구성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3주간 팀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히 인상 깊었다”며 “선수단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우승을 향한 투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정신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마무리 캠프를 마치면서 몇 가지만 명심해 주길 바란다. 먼저 스프링캠프 첫날에 합류할 때 모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로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며 “야구는 정신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다. 야구에서는 강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년 안에 우승 달성이란 목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여기 오기전 2년 동안 코치생활을 한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연봉규모가 작고 젊은 선수로 구성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며 “가능성은 공평하다. KIA는 젊은 선수가 많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높고 빨리 배운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기본기다. 스스로에게 지지 않는 다면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간, 우리는 이기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이고,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준비시켜, 개막전에서 그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며 “우리가 한 팀이 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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