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가속도 붙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착공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4일 현대자동차㈜와 ‘완성차 위탁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업무지원 계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지원 계약은 완성차 위탁생산 및 공급을 위한 광주시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산단 내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 업무 등을 원활하게 지원함으로써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연내 자동차공장 착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바람직한 일이 아닐수 없다.

계약 주요 내용을 보면 공장건설을 위한 설계도면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 배치 및 설비, 전산시스템 등 업무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기술 지원,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양산 및 품질관리 등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 등이다. 두 기업은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공통된 목표를 향해 꾸준히 상호협력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공장 설계가 마무리 단계이다. 곧 실무를 주도할 본부장급 간부 등 법인 인력 채용과 조직 구성에 들어간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빛그린산단 내 공장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한뒤 공장 설계 작업 착수와 함께 공장 인·허가를 취득하는 데 주력하고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11~12월께 착공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그리하여 2020년 9월 생산라인을 설치한뒤 2021년 2월 시운전과 2021년 4월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9월부터 연 10만 대 규모의 경형 SUV 차량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게 된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돼 완성차 양산을 향한 본궤도에 안착하기를 기대한다.

알다시피 광주형 일자리 도입은 노사정 합의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사회적 대타협에 의해 가시화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주시와 광주은행, 현대차, 산업은행, 중흥건설과 호반건설 등 지역건설사 및 자동차부품 업체 등 36개 기관·기업 등이 자본금 2천300억 원을 출자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발족됐다. 이러한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지역형 일자리를 선도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사업을 위해 필요시 최대 3천454억원을 차입금 조달과 함께 정규직 1천여 명의 단계별 인력 채용 등 업무들이 산적하다. 모든 일이 차질없이 추진돼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운영’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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