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나의 삶을 노래하다’

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7일 광주문예회관

광주시립합창단은 7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81회 정기연주회 ‘이 가을, 나의 삶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사진은 광주시립합창단의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공연 포스터.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합창단은 7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81회 정기연주회 ‘이 가을, 나의 삶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합창음악이라는 주 장르 대신 단원들의 개인 기량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더한 독창, 중창 무대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하염없는 내 눈물 뺨 위를 흐르네’로 시작해 ‘나는 너를 영원히 잊을 수 없으리라’로 끝나는 서정적이면서 슬픈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오페라 ‘베르테르’ 중 ‘나의 눈물이 흐르게 하라’를 독창으로 연주한다. 이어 임을 기다리며 눈물로 한이 어린 배를 짜는 모습을 담은 노래 ‘배틀노래’를 여성3중창으로 선보인다.

두번째 스테이지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어’, 밝고 경쾌하게 지저귀는 새 소리를 소프라노의 기교로 승화시킨 곡 ‘카피네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내 모습 그대로 바라봐 주오’, 작곡가 윤학준의 ‘마중’ 네 곡이 독창으로 연주된다.

또 뮤지컬 ’밤새도록 춤을’, 오페라 ‘사랑이여 나의 연약함을 도우소서’, 뮤지컬 ’나를 집으로 데려가 주오’를 독창으로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는 사랑과 우정의 애틋함을 담은 곡들로 오페라 ‘노르마’ 중 ‘노르마여 보세요’,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러시아민요 ‘검은 눈동자’,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엄숙한 이 시간에’를 이어서 공연한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광주시립합창 단원들의 합창으로 꾸며진다. 눈 감으면 피어오르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젊은 작곡가

박지훈 작곡가의 ‘고향’과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그대는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를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김인재 광주시립합창단 지휘자는 “한 해를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에게 가을은 ‘참 수고 많았다’는 듯 편안한 여유시간을 제공해 주는 듯하다“며 ”높은 하늘,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풍성한 오곡백과와 더불어 다가온 이 계절에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지나간 시간을 되뇌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학생 50%)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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