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광주·전남, 에너지산업 메카 기대한다

광주·전남이 전북 새만금과 함께 전국 최초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정부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조성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뒷받침하고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을 가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보수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소외받았던 호남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경사가 아닐수 없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지역에 맞는 에너지산업을 육성하도록 에너지 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실증·시험 단지, 시설 등이 집적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에너지산업 집중화, 에너지기업 유치 및 지원, 전문연구기관 지원, 전문인력 양성,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에너지기업은 지방세 감면과 함께 투자·고용 보조금, 생산제품의 우선 구매, 규제 완화, 해외 우수기관과 기술교류·공동연구 개발 등의 혜택도 받는다. 여기에 정부 지원으로 양성한 맞춤형 전문인력도 확보돼 에너지선도 및 중소기업의 동반 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코어 지구), 광주 첨단과학산단·빛그린 국가산단·장성 나노 산단(연계 1지구), 목포 대양산단과 신항 배후 부지(연계 2지구) 등 모두 3개 지구이다. 이 중 공동혁신도시에는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과 전기연구원 분원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해 있어, 세계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최적의 조건이다. 따라서 융복합단지 지정으로 세계에너지신산업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 일류 제품과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바란다.

목포도 대양산단과 신항 배후 부지가 융복합단지로 지정돼 대한민국 해상풍력·태양광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수리조선·부품산업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산업의 발전으로 목포의 산업생태계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는 지역주민에 돌아가는 혜택을 확대하고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소통하기 바란다. 그리하여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혁신성장 근거지로 확고히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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