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각장애인 나주서 한궁 쏨씨 뽐낸다

전남도, 13일 영산강배 한궁대회…신체 유연성·재활 도움

전국 시각장애인들이 전남에서 모여 한궁 솜씨를 겨룬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시각장애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회 영산강배 전국시각장애인 한궁대회가 13일 나주 종합 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남도와 나주시, (사)대한한궁협회 후원으로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는 시각장애인에게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이 한궁을 직접 경험하고 참가자 간 교류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의 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궁은 고유 전통 놀이 투호와 궁도, 서양의 양궁과 다트를 접목한 경기다. 동·서양 및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생활체육이다. 양손 운동을 통한 좌·우뇌의 활동을 자극해 집중력을 높여준다. 유연성과 신체 균형 발달 및 재활에도 효과적이다.

전맹 시각장애인은 앰프 사용과 음성 안내를 받아 경기를 진행하고,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라이트를 설치해 진행한다.

전남도는 시각장애인 한궁대회를 통해 한궁이 시각장애인의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됨으로써 그들의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임성수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장애인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 영위를 위해 여가활동과 체육복지시설 지원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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