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0대 종단, 평화실천연대 출범

14일 오후 3시 양림커뮤니센터서…종교인 평화포럼도

광주와 전남지역 10대 종단대표들이 종교인 평화포럼을 통해 ‘평화실천연대’를 출범한다.

광주·전남 종교인평화실천연대는 14일 오후 3시 광주 남구 양림커뮤니센터 소극장에서 ‘평화실천연대’ 출범식과 제102차 종교인 평화포럼을 연다.

‘살림과 죽임’의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이정구 성공회대 전 총장의 발제문을 통해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과 신앙 공동체의 변질이 한국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신앙공동체가 개인 영성과 사회적 영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누구에게나 개방적 자세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이남곡 인문운동가는 남과 북의 통일 방안에 대해 말한다.

그는 “남과 북은 70여년 동안 동질성보다는 이질성이 짙어지고 있다”며 “비정상적, 시대착오적인 분단체제가 지속되면서 ‘통일’에 의해서만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잘못된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사고의 전환을 통해 남과 북이 앞으로 ‘한 민족 두 국가시대’를 열어 가는 것이 현실적인 한반도 평화의 길이다”고 발표한다.

‘광주전남 종교인 평화실천연대’ 조직은 상임대표에 이우송 성공회 신부, 공동대표에 박상규 성광교회 목사, 현지 원효사 원로스님, 정세완 원불교 농성교당 교무, 안웅 천도교, 홍준표 유교,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 사무총장에 조성식 박사가 맡았다.

관계자는 “평화실천연대 출범은 세계종교연합 선도기구인 UN산하 NGO, 세계종교연합과 조직적 결합의 의미가 있다”며 “지역 10대 종단이 종교의 벽과 지역의 한계를 뛰어 넘어 종교간 대화와 협력증진을 통해 지구촌의 전쟁과 분쟁종식, 생명존중과 평화정착, 정의실현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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