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지역 수험생 139명 수능 보러 뭍으로

도교육청, 숙박비 등 개인당 10만원 지원

13일 수능 예비소집을 위해 배에 오르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전남 진도 조도고등학교 학생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전남 섬지역 학생들도 배를 타고 뭍으로 이동해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이날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신안 도초고 64명, 임자고 6명, 하의고 9명 ,진도 조도고 12명, 완도 노화고 15명, 완도금일고 10명, 여남고 23명 등 총 139명의 섬지역 수험생들이 배를 타고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신안 학생들은 목포에서, 완도 학생들은 해남에서, 여수 학생들은 여수지역 시험장에서 각각 수능을 치른다.

도교육청은 시험장 인근에서 하루 숙박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1인당 10만원씩의 숙박비와 교통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한 학생당 7만원을 지원했던 도교육청은 올해 섬지역 수험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금을 10만원으로 올렸다.

수능 이후 돌아가는 배편이 없어 육지에서 하루 더 묵어야 하는 신안 하의고 학생들은 개인당 15만원씩을 지원받았다.

한편, 전남에선 7개지구 46개 시험장에서 1만5천993명이 수능시험을 볼 예정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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