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일 의원 “외국인 관광객 100명 중 1명만 광주 방문”

“전국 광역시 중 저조…지역 특성 맞는 관광정책 수립해야”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이홍일(동구1·사진)의원은 13일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광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 대비 1.1%에 불과하다”며 “광주시가 관광정책을 재검토하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지난해 광주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전국 기준 1.1%에 그쳤다. 2017년에도 1.2%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서울이 78.8%로 가장 높았고 경기 15.6%, 부산 15.1%, 제주 10.8%, 인천 10%, 강원 6.8% 등의 순이었다.

특히 광주는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의 백화점식 관광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는 그동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무관하게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적다보니 면세점 유치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정부의 관광 혁신전략에 맞춘 나눠주기식 관광정책을 지양하고 의향, 예향, 미향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예술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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