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욕을 해?”

격분해 야구방망이로 차량 부순 조폭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자신의 친구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주차된 차량을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국제 PJ파행동대원 A(24)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2시10분께 광주 서구 한 길가에 주차돼 있던 B(29)씨의 BMW 차량을 야구방만으로 부순 혐의다.

A씨는 자신의 친구가 B씨와 술을 마시다 욕설을 들었다는 말을 듣고 이에 격분해 B씨의 동네에 찾아 갔다. A씨 등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세한 집 위치를 물었지만 B씨는 이들을 피했고, 동네를 헤매던 이들은 우연히 주차된 B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순간 화가 났다. 야구 동호회 활동으로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야구방망이를 들고 갔다”고 범행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 범행 정도 등을 고려해 불구속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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