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2호선 착공구간 교통체증 풀릴까

市, 제한속도 60→50㎞/h…버스전용차로 임시 해제 등

지난달 21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착공돼 진행 중인 가운데 교통 혼잡이 빈번하게 발생해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6일 광주 동구 지산사거리 일대 지하철공사 현장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에 따른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교통혼잡과 꼬리물기 해소를 위한 대책을 보완 추진키로 해 체증이 풀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시에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무중앙로, 대남대로, 필문대로 등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60㎞/h에서 50㎞/h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백운광장에서 두암타운입구 삼거리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공사기간 임시 해제하고 단속을 유예키로 했다. 버스전용차로의 해제로 일반차량의 전용차로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교통혼잡과 대기행렬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꼬리물기, 불법유턴 등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심화된 5공구 지산사거리 구간은 회전규제 방식과 신호체계를 변경키로 했다.

지산사거리의 조선대에서 동명동 방면 좌회전을 금지하고, 지산유원지입구교차로의 동명동 방면 좌회전을 허용하는 신호체계로 조정해 공사구간에 차량 진입을 최소화하고 필문대로 직진 신호시간을 확대해 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지산사거리와 지산유원지입구교차로에는 모범운전자를 상시 배치해 꼬리물기 등 교통혼잡 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조치로 공사구간의 교통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며 “시민들도 도시철도 2호선이 대중교통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공사인 만큼 교통통제와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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