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가, 포스트 수능 마케팅 ‘후끈’

메이크업 무료체험·영화관 이벤트 등

미래 고객 확보·연말 대목잡기 사력

롯데백화점 광주점 (점장 박상영) 1층 화장품코너에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 메이크업 무료체험 서비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광주지역 유통업체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을 모시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14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 1층 화장품 코너에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 메이크업 무료체험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사전예약 후 수험표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는 수험생에게 메이크업 무료체험 서비스를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로는 에스티로더와 바비브라운, 베네피트, 메이크업포에버 등 총 6개 브랜드에서 각 브랜드별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빌리프, 록시땅, 프리메라 매장에서는 수험생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IT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엘포인트(L.point)’ 최대 10만 포인트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1998~2002년 사이에 태어난 롯데하이마트 회원이라는 누구나 누릴 수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 촬영 사진을 업로드한 수험생 본인에 한해 최대 15%, 최대 5만원까지 할인 쿠폰을 전원 증정한다.

극장가도 포스트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GV는 수능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연다. CGV를 비롯해 핫트랙스, 교보문고, 계절밥상, 빕스, 스파오, 에이랜드, 슈마커, 네이처 리퍼블릭, 서울랜드, 알로, 보그헤어, 리챠드 프로헤어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만 13∼18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CGV의 경우 일반 2D 영화는 6천원에, 4DX와 스크린X 등 특별관은 2천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극장 매점에서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콤보 메뉴를 3천원 할인받는다.

롯데시네마도 다음 달 20일까지 영화관 현장에서 수험표를 인증하는 수험생들에게 6천원에 영화를 보는 혜택을 준다. 또 인원수에 따라 최대 3천 원까지 매점 상품을 할인해 준다. 오는 17일까지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5천원에 관람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가박스에서도 다음 달 15일까지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6천원(일반관)에 영화를 보고 대박콤보를 8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역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의 쇼핑 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만큼 유통가에서도 앞다퉈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수요가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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