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스페셜리스트의 귀환’
피아니스트 임동민 전국 투어 리사이틀 개최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3집 앨범 ‘Chopin & Schumann’ 발매 기념 리사이틀 공연을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에서 갖는다. 사진은 임동민 피아니스트.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쇼팽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8년만에 돌아온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3집 앨범 ‘Chopin & Schumann’ 발매 기념 리사이틀 공연을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에서 갖는다.

임동민은 이번 공연에서는 음반 수록곡인 슈만 ‘어린이 정경’과 쇼팽 ‘스케르초’전곡을 연주하며 독보적인 개성에 해석을 더한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임동민은 지난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쓸었다. 지난 2005년에는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올라 한국인 최초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임동민은 지난 2011년 쇼팽 음반 발매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을 위해 지난 7월 서울 JCC 아트센터에서 3일 동안 앨범녹음을 진행했다. 녹음은 서울시향, 백건우,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작업했던 최진 톤마이스터 대표가 맡았다.

임동민은 “쇼팽과 슈만은 음악적인 캐릭터 성에서 많은 대조가 있다. 쇼팽 스케르초가 훨씬 화려하며 인상 깊은 작품을 남기는 편이고 슈만은 클라라에 대한 사랑, 어린이의 세계를 순수하고도 심오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같이 대조되는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5년 쇼팽 콩쿠르 당시와 지금의 쇼팽 해석에 대한 변화한 점을 설명하며 본인의 인생 변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음악적인 부분을 비롯한 인생, 사회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변화를 접하게 됐다”며 “음악적인 부분에서 다른 점을 손꼽자면, 쇼팽 콩쿠르 당시 열정과 감성에 충실했었고, 지금은 쇼팽의 절제미나 섬세한 지적 요소도 생각하며 연주하고 있다. 카잘스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인생이 음악이고 음악이 곧 인생이니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쇼팽 해석에 관한 평론가와 대중 모두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그는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지난달 28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전국 6대 도시 순회 리사이틀을 펼치고 있다. 광주 공연에 이어 17일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1일 대구광역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에서도 열린다.

관람료는 R석 9만원·S석 7만원·A석 5만원·B석 3만원이다. 초·중·고·대학생은 15% 할인된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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