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김병현·최희섭
광주일고 출신 MLB 3인방 KIA서 지도자로 ‘맞손’
김-인스트럭터로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

지난 10월 23일 맷 윌리엄스 감독을 만나기 위해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를 방문한 김병현.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지난 6월 14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서재응 코치가 미소를 짓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 10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제 13회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최희섭코치가 인사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광주제일고 출신 메이저리그 3인방 서재응, 최희섭, 김병현이 한 자리에서 재회한다. 바로 KIA타이거즈의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다.

14일 KIA는 김병현이 내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약 보름 간 인스트럭터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김병현의 합류로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인 서재응 투수코치와 최희섭 왼속타자 타격코치가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KIA는 최근 코칭스태프 개편 당시 김병현에 코치직 제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인사업과 방송출연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탓에 코치진으로 합류하진 못했지만 KIA에 이번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현은 정식 코치는 아니지만 자신과 비슷한 투구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

세사람은 대표적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먼저 서 코치가 1997년 뉴욕 메츠에 입단했고, 김병현이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최 코치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진출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시작으로 보스턴,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을 거쳤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동양인 최초 양대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라쿠텐 골든이글즈)-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2012~2014)에 이어 KIA타이거즈(2014~2016)에서 2시즌 동안 뛰었다.

또 광주일고 재학시절 한 솥밥을 먹으면서 청룡기 우승 등을 일궈내기도 했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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