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나경원 반성 없는 태도, 적반하장 추태”

전진숙<사진>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14일 “검찰에 출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반성 없는 태도에 대해 적반하장의 추태”라고 주장했다.

전 전 행정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폭력사건 발생 후 7개월이나 시간이 지난 후에 검찰에 늑장 출석하면서도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 없는 나 의원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러한 행태가 나 의원이 검찰 출석 시 소명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냐”고 반문했다.

검찰 출석 당시 나 의원이 발언한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책무’라는 언급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 전 행정관은 “검찰이 나 의원을 소환한 혐의가 바로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든 법률인데 이를 어긴 자가 의회민주주의 운운하는 행위에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패스트트랙 고발사건의 수사 대상인 60명 자유한국당 의원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의원들도 하루 빨리 수사에 응해 입법기관의 구성원으로서 국회법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야 정치권에 패스트트랙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전 전 행정관은 “검찰 개혁과 선거법 개정은 촛불 민심의 엄정한 주문이다”며 “여야 정치권은 소모적인 충돌을 자제하고 하루 속히 패스트트랙 통과를 마무리하고 국정의 당면과제인 민생 국회에 집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