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눈의 피로 다양한 질환 발생

컴퓨터에 스마트폰까지…혹사당하는 눈
안구건조증·눈의 피로 다양한 질환 발생
1시간에 10분 정도 눈 감기 등 휴식 취해야
 

요즘 일상 생활에서 눈이 피로하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눈의 노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안정피로(眼睛疲勞)라고 하는데‘눈을 계속 쓰는 일을 할 때, 정상인 사람은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에서도 쉽게 눈의 피로를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눈의 피로는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더 심해진다. 최근 눈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는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 그리고 실내 환경의 조명 상태가 적절치 못하거나 시력교정 안경 및 렌즈 도수가 맞지 않을 경우 등 다양하다. 눈의 피로는 안구건조증 등 다른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김광겸 동아한의원 원장의 도움으로 눈의 피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물감·눈부심 안구건조증

눈 안에 모래가 있는 듯한 이물감, 눈 안의 작열감, 침침함, 눈부심 등의 증상이 있어서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종종‘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보호해주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눈물의 분비가 줄었거나, 눈물의 성분에 변화가 생겨서 생기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정상적인 노화가 진행되면 눈물 분비 기능의 저하가 일어난다. 피비분비도 저하돼 피부건조증도 나타나고, 침샘분비도 낮아져 입이 쉽게 마르게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갱년기에 의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눈물 생성이 줄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다. 장기간 스트레스는 눈물의 분비를 저하시켜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세 번째는 눈의 피로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눈의 피로는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과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 등과 연관성이 크다. 정상인들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 1분당 보통 15~20회 눈을 깜박인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을 집중해서 하는 경우에는 1분당 5회까지 눈의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눈에 눈물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눈의 피로를 덜고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1시간 정도 작업 후에 10분 정도 눈을 쉬어야 한다. 눈을 잠시 감고 있거나 또는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권장된다. 가볍게 눈 주위 혈자리들을 마사지해줌으로서 눈 주위의 근육들의 과긴장을 풀어주고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눈의 증상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침과 한약을 사용하게 된다. 우선 눈에 침을 놓으면 눈 주위의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된다. 또 오장육부중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는 것도 눈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노화로 인해 경우에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신명목탕(滋腎明目湯) 등을 처방해 눈의 피로 및 눈물의 분비 기능 등을 돕는다.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 한의학에서는 간에 열이 쌓인 것으로 보고, 비정상적인 간화(肝火)를 억제하고 간음(肝陰)을 보강하는 한약을 사용함으로서 눈의 기능이 회복하도록 한다.

김광겸 동아한의원 원장은 “눈의 피로 및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는 경우 시력의 저하 및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게 된다”며 “꾸준한 관리와 개선을 통해서 눈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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