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노인 일자리 사업 만족도 높다

참여자 97.7% ‘만족’… 98.3% ‘재참여 원해’ 응답

경제적 도움·건강 개선 등 노후 생활 활력소 ‘톡톡’

전남 화순군이 최근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3천724명을 상대로 만족도와 효과성을 검증하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7.7%가 사업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 모습./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의 노인 사회활동지원 사업(이하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3천724명을 상대로 만족도와 효과성을 검증하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7.7%가 사업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높은 만족도는 사업 재참여 비율에서도 확인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 재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98.3%에 달했다.

조사 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노후 생활 도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참여를 통해 가장 크게 느꼈던 효과’에 관한 질문에 ‘경제적인 도움’이라고 답한 응답자(63.2%)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3.5%는 신체적 건강 개선과 증진, 8.7%는 대인관계 개선이라고 답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이유도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57.2%는 생활비 마련을, 응답자 33.2%는 용돈 마련을 위해 참여한다고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과 참여자 간 일대일 면접으로 이뤄졌다.

화순군은 초고령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올해 화순군은 노-노케어, 근린생활관리, 경로식당, 학교급식 등 4개 분야·11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3천77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학교급식 도우미 사업과 화장실 청소 도우미 사업은 학교 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화순군은 매년 증가하는 노인 일자리 참여 수요에 맞춰 2020년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참여자 모집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과정에서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받은 부분과 건의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족도를 더욱더 높이겠다”며 “어르신들이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소득창출과 건강 개선으로 활기찬 노후 생활을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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