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보다 빠른 셔틀콕 쫓아 ‘강 스매싱’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 첫날부터 열기 후끈
우리나라 선수들 대부분 승리…20일 안세영 출격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32강, 대한민국과 홍콩과의 경기에서 왕찬-정나은 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9일 2019광주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제대회로 23개국 1천 명의 선수·임원·운영위원 등이 참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남도일보·광주배드민턴협회가 주관, 광주광역시와 중흥건설㈜ 등이 후원하는 광주코리아마스터즈는 대회 첫날부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바람보다 빨리 날아가는 셔틀콕을 쫓아 연신 강력한 스매싱을 뿜어냈다. 관람객들은 셔틀콕과 선수들 움직임을 숨죽이며 지켜보다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포인트를 따낼 땐 환호했다.

남녀 단·복식 예선라운드와 혼합복식 32강전 및 예선라운드가 열린 첫날 우리나라 선수들 대부분이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선 최현범-윤민아 조가 폴란드의 윅터 트렉키(Wiktor TRECKI)-알렉산드라 (Aleksandra GOSZCZYNSKA)조를 2-0(21-17 21-14)으로 제압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혁-김혜정 조는 정재욱-이유림 조를 2-0(21-19 21-19), 김원호-김혜린 역시 박경훈-백하나를 2-0(29-27 26-24)으로 꺾고 32강에 안착했다.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32강, 대한민국과 홍콩과의 경기에서 왕찬-정나은 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또 왕찬-정나은 조는 홍콩의 라우측힘(LAW Cheuk Him)-융 엔가 팅(YEUNG Nga Ting)에 2-1(21-17 16-21-22-20)로 승리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324위 일본의 히로키 오카무라(Hiroki OKAMURA)-치사토 호시(Chisato HOSHI)는 55위 덴마크 니콜스 노어(Niclas NOHR)-사라 티게센(Sara THYGESEN)을 2-0(21-15 21-18)로 꺾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솔규-신승찬은 일본 고헤이 곤도(Kohei GONDO)-아야네 쿠리하라(Ayane KURIHARA) 2-0 (21-15 21-16)으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나성승-김민지는 폴란드의 로버트 시불스키(Robert CYBULSKI)-빅토리아 아다멕(Wiktoria ADAMEK)을 2-0(21-16 21-1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 예선에선 박가은이 대만 린시윤(LIN Sih Yun)을 2-0(21-11 21-16)으로 제압, 32강에 진출했다. 배지원도 송현주를 2-0(21-16 21-15)으로 이겼다. 남자 단식 예선에서는 김동현이 노장 이현일을 2-0(21-11 22-20)로 제치고 32강행을 확정했다.

경기는 20일 32강전, 21일 16강전, 22일 8강전, 23일 준결승전에 이어 24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SBS 스포츠로 생중계된다. 20일은 안세영이 일본의 아야 오호리(Aya Ohori) (20위)와 32강전을 시작으로 시즌 5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또 이용대-김기정이 남자 복식에 출전한다.

한편,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다. 대회 기간 경기장 밖에서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원사인 ‘요넥스 균일가전’이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배드민턴 라켓과 의류, 신발 등을 대폭 할인된 균일가로 판매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 ‘배드민턴 체험존’, ‘포토존’ 등 배드민턴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도 마련된다.

경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모닝 자동차를 비롯해 TV와 라켓을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지급한다. 경품은 16강전 라켓 10개, 8강전 라켓 30개, 준결승전 TV 2대와 라켓 30개, 결승전 자동차(모닝) 1대와 TV 2대, 라켓 30개 등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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