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고향 팬들 응원 큰 힘 됐다”
첫 경기서 아야 오호리에 2-0 승…16강 안착
시즌 5승 순조로운 출발…이용대는 남복 승리
■2019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대회

광주체고 안세영, 강력한 스매시
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광주체고 안세영이 스매시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체고 안세영, 강력한 스매시
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광주체고 안세영이 스매시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배드민턴 여자단식 기대주 안세영(광주체고·10위)이 2019코리아마스터즈 16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20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9광주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아야 오호리(20위)를 2-0(25-23 21-10)으로 꺾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내리 3점을 따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상대의 노련한 플레이에 추격을 허용하며 매치포인트 위기에 올렸다. 안세영은 물러서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전개되는 네트플레이에서 침착하게 맞받아치며 20-20듀스에 성공했다. 이후 숨막히는 랠리 속에 한 점 달아나면 바로 따라붙는 상황이 반복됐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듀스만 3번째 이어졌다. 마침내 23-23 상황에서 안세영은 헤어핀 맞대결 속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내며 한점을 앞섰고, 구석을 찌르는 드롭샷으로 천신만고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안세영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세트를 따낸 여세를 몰아 11-1까지 압도하며 경기를 끌고 갔다. 다소 힘이 빠진 듯 헤어핀과 드롭샷이 계속해서 네트에 걸리며 18-10까지 점수를 내주기도 했지만 상대의 범실로 손쉽게 점수를 뽑으며 21-10으로 가볍게 세트를 매듭지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의 왕쯔이(25위)와 8강 진출전을 갖는다.

안세영을 향한 고향팬들의 열렬한 응원도 이어졌다. 안세영의 부모를 비롯해 광주체고 선후배들이 한 목소리로 안세영에 힘을 실었다. 한 어린이 팬은 시종일관 “세영언니 화이팅”을 연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믹스트존에서 “(고향에서 하는 대회이다 보니) 관중이 많이 오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힘이 되서 좋았다. 프랑스 오픈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힘을 받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남자 복식 최솔규-서승재조(7위)는 말레이시아 고스지페이-누르 이주딘(25위)을 2-0(21-17 22-20)으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6강행을 결정지어 대회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

또 관심을 모았던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33위)조는 대만 린샹카이-청밍하오(76위)조를 2-0(21-10 21-17)로 제압해 16강에 올랐다.

최솔규-서승재조는 태국 니핏폰 푸앙푸아펫-사비트리 아미트라파이(95위)조와 이용대-김기정조는 말레이시아 고웨이섬-위 카이옹 탄(13위)조와 21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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