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활동 등 목적으로 일자·시간대별 채증·수집한 기록
보안사·국가기록원 이전 5·18 사진 1천769점 공개
정보활동 등 목적으로 일자·시간대별 채증·수집한 기록
박지원 “전문가 분석 통해 추후 대국민 설명회 개최할 것”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당시 군이 정보활동 등의 목적으로 채증 및 수집한 기록 사진 1천769매가 공개됐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당시 보안사가 생산하고 2018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구 기무사령부)가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사진첩 13권, 총 1천769매(중복 포함)에 대한 복사본을 국가기록원을 통해서 제출 받았다”며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박지원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 추가 사진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후 지속적인 공개를 촉구한 끝에 얻어낸 결과다.
박 의원은 “이번 사진은 국방부 장관의 약속과 지난 11월 15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공개 되는 것이다”면서 “오늘 국민과 언론에 39년 만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당시 군이 정보활동 등의 목적으로 채증 및 수집한 기록 사진으로 당시 계엄군의 진압 활동 및 5·18 항쟁들이 일자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일부 사진 중에는 군이 헬기를 통한 선무 활동, 5·18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의 개요를 수기로 작성한 사진, 날짜 및 시간대별 군 정훈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계엄군에 의해서 사살된 희생자들의 잔혹한 사진도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박 의원은 “사진의 의미와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5·18 관련 단체 및 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추후 분석을 해야 하겠지만 이 사진만으로도 당시 군의 활동을 소상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계엄군의 채증 사진은 역으로 위대한 역사를 만든 민중의 소중한 기록이다”면서 “추후 사진 분석을 통해 대안신당 차원에서 5·18 단체들과 협의해서 광주·전남 등에서 사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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