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암 면역치료·백신 연구 ‘잰걸음’

독일 프라운호퍼IZI와 심포지엄

세포치료제 개발 소개 주목

아시아에서 유일한 ‘화순전남대병원-독일 프라운호퍼IZI 공동연구소’가 최근 주최한 한-독 공동심포지엄의 발표자와 정신 원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독일 프라운호퍼IZI (세포치료 및 면역학) 공동연구소가 자연살해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치료제 같은 암 면역세포치료법 연구 개발에 잰걸음 중이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인 ‘면역세포 치료분야’ 육성에 특히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공동연구소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대강당에서 양국 의료·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는 미카엘 샤데닝스·데이빗 스미스·안드레 레네 블라우준 박사 등 3명의 석학이 참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선 신명근·민정준· 이제중·박인규·양덕환 교수 등 5명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포치료제와 분자 진단, 분자 이미징과 전달 등 두 개의 세션에 관한 최신 학술·응용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화순전남대병원 연구팀은 살모넬라균을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해 암세포를 표적하고 이미지화해 암조직을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암 부위로 약물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멸시킬 수 있는 나노조립기술, 신규 백혈병 진단 바이오마커에 관한 기술 등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국내의 제약회사 연구진과 형광염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도 참여, 암 면역세포제 개발과 임상적 응용, 첨단의료기기 개발 분야에 관한 학술교류도 활발히 진행됐다.

두 연구소는 거의 매년 한국과 독일을 번갈아가며 상호 축적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다.

정신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프라운호퍼IZI 화순 분원(프로젝트 센터)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화순이 세포면역치료제 개발과 생산거점으로 본격 가동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아·태지역 최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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