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시의회 시정연설서 내년 사업 방향 밝혀

인공지능·일자리·도시철도 2호선에 집중 투자
이용섭 광주시장, 시의회 시정연설서 내년 사업 방향 밝혀
올해보다 12.4% 증가 5조 7천120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광주광역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5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과감하고 본격적인 예산투자로 2020년을 ‘광주 도약의 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0년 예산안의 중점 투자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맞고 있다”면서 “2020년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총규모는 2019년 본예산 대비 12.4% 증가한 5조7천120억원이다. 경상경비 절감 등 세출 구조조정에 힘쓰고 절감된 예산은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과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등 11대 대표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생활SOC 건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정 핵심사업에 집중 배분했다.

예산안은 산업경제(2천951억원)·복지(2조2천727억원)·문화관광(3천464억원)·도시교통(8천656억원)·안전환경(5천216억원) 등 5대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시는 인공지능 산업과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지역 주력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인공지능 중심산업융합 집적 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 인공지능 4대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노사상생의 혁신적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동복지 프로그램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자동차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을 비롯한 11대 대표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복지 분야 편성도 올해보다 13.4% 증가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광주사회서비스원 설립, 서부권노인복지시설 건립 등 혜택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내실화를 포함한 도시철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구축도 힘쓴다.

이 밖에도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예산도 66억원을 반영해 광주 오월 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광주시정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왔다면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며 “광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본격적인 도약과 성장을 이루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역경제 활력제고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공직자의 헌신은 물론 시의회와 지역사회도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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