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클럽붕괴 수사 12월 중 마무리 하겠다”

장하연 광주경찰청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증거확보 ‘주력’

장하연 광주경찰청장이 광주 클럽 붕괴 사건과 관련해 오는 12월 중 마무리하겠단 뜻을 밝혔다. 다만 마약 및 조폭 연루설에 대해선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장 청장은 27일 광주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클럽 붕괴 사고 원인 관련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마약 투약 정황이나 조폭 개입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할 자치구에서 제정한 관련 조례가 업체들을 위한 특혜 조례 아니었냐’ 하는 의혹 등에 대해선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수사)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 청장은 “최근 진행한 병원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들을 분석 중에 있다”며 “이 과정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혼잡해진 시내 교통 상황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 장 청장은 “매년 광주지역 차량보유대수가 늘면서 예상보다 교통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기동대 등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별도 교통전담부대로 편성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 광주 경찰 관련 사료 발굴 추진 상황에 대해선 “옛 전남도청 복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며 “다만 5·18당시 사료가 사실상(광주경찰)없는 실정이다. 퇴직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증언과 자료를 확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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