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안정화·현안 해결 관심…이달 중순 취임식
조선대 17대 총장에 민영돈 교수 임명
대학 안정화·현안 해결 관심…이달 중순 취임식
“대학 성장 발전하도록 모든 책무 충실히 수행”
조선대학교 제17대 총장으로 민영돈(61) 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조선대 법인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총장 임명을 단일 안건으로 처리하고 민 총장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
민 총장은 지난 10월 1일 치러진 총장 선거에서 58.7%를 얻어 조선대 차기 총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강동완 전 총장 해임처분에 대한 소청심사 등으로 임명이 늦춰지다 지난달 27일 교육부 소청심사에서 “강 총장 해임이 정당하다”는 결정이 나면서 이날 뒤늦게 임명됐다.
민 총장은 광주일고와 조선대 의대 출신으로 1989년 모교에서 외과학교실 교수로 임용됐다. 조선대병원 외과 과장, 기획실장, 병원장 등을 거쳐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회장, 대한외과학회 광주전남지회장, 대한위암학회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이달 중순 열린다. 임기는 2023년 11월 29일까지 4년이다.
민 총장은 “조선대 구성원과 지역민의 염원을 받들어 대학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모든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대는 강동완 전 총장 해임처분이 정당하다는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에 이어 후임자 임명 절차까지 마무리해 8개월간 이어진 총장 공백 문제를 해소했다. 법인이사회는 조선대가 지난해 6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 대학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올해 3월 강 총장을 해임했다. 대학역량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받은 데다 강 전 총장이 해임처분에 불복하면서 조선대는 혼돈에 빠졌다.
민 총장 임명으로 인한 총장 공백 해소가 학내 갈등 봉합과 정이사 체제 구축, 역량 강화, 공영화 전환 등 대학 현안 해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