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와 함께하는 광주국악상설공연

3~7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올해 마지막 무대

광주국악상설공연 12월 첫째 주 공연이 3일부터 7일까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사진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국악인 김준수.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가수 이안.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국악상설공연 12월 첫째 주 공연이 3일부터 7일까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한국무용, 국악관현악, 타악퍼포먼스, 국악가요 등 국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먼저 3일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공연한다.

‘인(人) 수(水) 화(火), 풍(風)’ 이란 주제로 공연하는 ‘얼쑤’는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모듬북과 대북, 태평소 연주로 웅장하게 들려주는 ‘타고’를 시작으로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을 한데 엮은 남도민요 연곡, 삼도 설장구를 얼쑤만의 독창적인 색채를 가미해 재창작한 ‘장구 바이러스’, 풍류를 아는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한량무’, 태평소와 가야금, 북이 어우러지는 ‘아리랑·꿈’을 연주한다.

4일은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타악 퍼포먼스‘판굿으로 놀다’로 무대의 막을 연다. 판소리 심청가 中 ‘황성가는 대목’을 익살스런 연기와 판소리로 풀어낸‘우리가락에 취하다’, 광주의 먹거리, 볼거리를 구경하는 심봉사의 이야기를 장고놀이, 북춤, 벅구춤으로 표현한 ‘빛고을 유랑기’, 미얄할미와 무등산 호랑이가 해학적인 몸짓을 표현하는 총체극‘미얄 할매’등 모듬북과 사물악기의 신명나는 향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5일은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청산에 피는 꽃’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경기민요 ‘노랫가락, 창부타령, 장기타령’을 시작으로 윤종호 명창이 보성소리로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 설움 대목’, 김세종제 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을 들려준다. 벽계수와 황진이의 사랑이야기를 춤사위로 표현한 창작무 ‘청산에 핀 꽃’, 국악가요 ‘Beautiful Days, 열두 달이 다 좋아’에 이어 마지막 무대는 전 출연자가 남도잡가 육자배기를 흥겹게 부르며 마무리한다.

6~7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특별한 출연자들과 무대를 장식한다.

6일은 전남도 무형문화재 29-4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의 간판배우 김준수가 출연한다. 강진 출신인 김준수는 지난 2013년 국립창극단 역대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하고 KBS 불후의 명곡,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 등에 출연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7일은 노래 ‘물고기 자리’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이안이 출연한다. 이안은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2004년 드라마 대장금의 OST ‘오나라’로 데뷔하며 국악과 발라드를 접목하는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