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동부취재본부
국가인권위, 박 모 전 고흥군수 ‘○발껏’ 발언은 ‘욕설’

국가인권위, 박 모 전 고흥군수 ‘○발껏’ 발언은 ‘욕설’



박 모 전 고흥군수가 재임 시절 공무원들 앞에서 행한 ‘○발껏’ ‘내○같이’ 등의 발언은 “욕설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가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올해 처리한 주요 인권 진정 사건 사례에 따르면 전 고흥군수였던 박 씨는 재임 시절인 2017년 10월 20일 양성평등 교육에서 ’○발껏‘, ’내 ○같이‘라는 발언을 계속 사용했다.

또 2017년 7월 17일 실시된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도 강사를 소개하면서 “강사님, 해도나 이뻐. 날씬하거나 이쁘다는 것은 성희롱 안 되것제...”라며 성적 수치심을 야기 시켰다.

이처럼 박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과정에서도 같은 말을 또다시 해 인권위에 진정을 당했다.

이에 대해 박 전 군수는 ”○발껏이라는 말은 초심(始,처음 시)을 잃지 않고 발로 힘껏 뛰겠다‘는 의미였다“고 항변했다. 특히 “국회의원, 장,차관 교수 등이 잇는 자리에서도 이렇게 표현했지만 쌍욕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처음이다”고 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국가공무원법 제63조에 따른 품위 유지 위반 및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박 전 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같은 욕설을 사용한 사실, 스스로가 ‘○발껏’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여러 장소에서 사용해 왔다고 한 사실로 미루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박 전 군수가 다수의 사람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사용한 욕설이 모두 성(性)에 관련된 욕설로 듣는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전 군수는 ‘○발껏’ 외에도 ‘○끼들,’ ’○랄‘, ’0같은‘ 욕설을 행한 것으로 인권위는 확인했다.

인권위는 ”당시 발언을 듣는 사람 모두 고흥군 소속 공무원들로 조직 특성상 군수라는 지위에서 발언한 욕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그 자리에서 회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욕설을 듣고만 있는 모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인권위는 박 전 군수에게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인권교육 중 ’인권의 이해‘를 수강하고, 수료증과 소감문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경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